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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 오랜시간 했던 질문
길에 물들다
2019. 5. 26. 18:14
참 오랜시간 했던 질문
카메라를 메고 다니며 사진을 찍을 때마다 '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'라는 질문으로 나를 수도 없이 막다른 길로 몰아갔다. 결국 그 질문으로 인해 나의 사진 앞에 나는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. 무릎을 꿇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. 자신이 본 대상의 결과물 앞에 스스로 무릎을 꿇을 그때부터 사진이 보이기 시작했다.